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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안산시 미디어입니다.]'봄을 기다리는 꽃 편지'는 시인 조다은의 노래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꽃 편지
조다은
애타는 사랑
심어 놓은 후박나무 숲길
눈 감고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소식 받아 든 겨울
카멜리아 소담한 언덕에 돌아왔습니다.
밤바람이 놓고 간 자리에
혼자 뒹굴던 오색 풀칠한 편지
너무합니다. 무심하게도
속살이 보이지 않습니다.
봄이라 써 놓고
여름 건너
가을,
지나 겨울
폭설을 불러 모은 동백꽃 숲 언저리에
겹겹이 쌓이는 화전 밭
소리 없는 꽃 걸음으로 와
색색의 꽃 무리에 수 놓고
하늬바람이 흔들어 피운
꽃 편지
다시
놓고 갑니다.
그리움 버무려 지진 동백화전
꽃 물들어 핀 언덕의 우체통
심장을 지져낸 듯 뜨겁습니다.
눈길 걸어 묻어 놓은
봄 기다리는 꽃 편지
환한 미소 담고
오색 눈꽃처럼 오고 있습니다.
[반월안산시 미디어 박백중입니다. paekz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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