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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안산시 미디어입니다.]지난 23년 12월24일 지인으로부터 시간이 허락된다면 내외가 함께 놀러오지 않겠느냐는 메시지를 받고 의논하여 모처럼 나들이 하기로 하고 눈길을 조심스레 운전하여 대부도 한적한 바닷가에 위치한 팬션에 도착했다.
사정을 살펴보니, 자녀들이 모두 모여 부친의 회갑연(환갑잔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딸들과 사위들,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 지인의 동생 내외분, 생일 당사자인 지인(이음봉사 회장 박동석)과 부인(오경희 여사)이 함께하는 자리였다.
회갑을 맞는 아빠에게 막내 딸의 감동적인 감사편지 낭독은 함께했던 모두의 눈시울에 이슬을 맺히게 하였고, 지인은 축하연을 준비한 자녀들을 하나하나 가슴에 품어주며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회갑연은 오직 필자 내외 이외는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고, 자녀들 그리고 지척에 거주하는 친동생 내외만 있었지만 회갑연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였고 악기를 다루며 늦은 시간까지 노래와 게임등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에서 자식들이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가 자식들에게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에서 '아름다운 효'를 볼 수 있었다.
사회가 아무리 급속하게 변화하고 핵가족화는 효의 문화를 멀리하게 한다고 하나, 필자가 보기에는 자녀들의 꾸밈없는 부모에 대한 존경의 모습을 보면서 '효는 다양한 모습으로 이 사회에 진화'되고 있으며, '효의 DNA'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활발히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았다.
자녀들은 모두 성장하여 가정을 이루었고, 부모의 건강을 축원하는 오늘이 있었던 이유는 바로 회갑연 주인공(이음봉사회 회장 박동석)의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통한 자녀들과 사회에 모범을 보임으로써,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라고 판단되었다.
회갑연 주인공(이음봉사회 회장 박동석)과 필자는 자원봉사를 종종 같이 준비하곤 했다.
시골에 계신 자당님(모친)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 본인 몸은 힘들어도 마치 청년처럼 항상 맑은 목소리로 대화를 하며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자원봉사는 단순히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자선활동으로만 생각하는 편협된 생각에서 벗어나 효행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
효행은, 동서양을 떠나 오랜 전통으로 가부장적인 사회구조 측면에서만 본다면 자녀들에 대한 통제수단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으나, 긍정적인 면에서 바라본다면 '가장 작은 사회구조인 가정에서 부모를 섬기는 자녀 또한 부모의 사랑을 받는 관계로 형성이 되어왔으며, 이웃에게 덕을 베풀고 선행하면 결국 부모는 자식을 통해 높임을 받게'된다.
그러기에 효행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도 타인을 섬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추진력이 강해서 주변인들에게 다소 오해가 있을 수도 있으나, 결국 그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미치는 곳에서는 그 또한 섬김을 받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국가에서도 학생들에게 학교를 통해 자원봉사와 효행과의 관계를 중히 여기도록 효와 관련된 많은 봉사활동의 범위를 확대하고 그 실적을 통해 진학과 취업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하며, 학생들로 하여 효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인간수명 100세를 말하는 시대가 도래했는데 환갑잔치(회갑연)가 뭐냐? 는 비웃는 듯한 말도 있지만, 이를 좀더 솔직하게 살펴보면 재력은 있을지라도 주위에는 사랑을 표현하는 자녀들의 섬김의 정신이 부족하고, 자녀를 사랑으로 대하는 관계가 섭섭했기에 그로인한 외로움을 호소하는 분들 또한 많이 볼 수 있다.
과거에는 회갑연을 통해 건강을 축하하는 자리와 함께 재력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으나, 최근 지인들의 회갑연에 초대되어 방문해보면 가족들과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는 시간으로 실속있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통한 선과 효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면, '자신의 주어진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협업의 본'을 보이기에 자녀들이나 주변사람들의 눈에는 봉사자의 모습은 감히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혹시라도 봉사활동이 힘들다는 생각으로 고민된다면, '봉사활동은 내가 혼자하는게 아니고 함께하는 것이며, 이 일은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야'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반월안산시 미디어 박백중입니다. paekz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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