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태계의 유지는 인간에서 비롯된 오염원과 자연 회복력과의 균형을 이뤄야

박백중 2023. 4. 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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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건천의 모습>

[반월안산시 미디어입니다.]최근 4월 3일부터 지난 6일까지 가뭄 끝에 오는 비는 건조해진 산과 들을 촉촉이 적셔주어 산불의 불씨제거와 더불어 산불예방에 큰 역할을 해주었고, 물부족으로 고난을 겪는 농민들에겐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소중한 생명수 역할을 하였다.

환경보호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실천에 앞장서는 안산시, ESG실현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안산시에 감사드리며, 자연생태계 유지는 인간에서 비롯되는 오염원과 자연스스로의 회복력과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자연생태계의 자료에 의하면 '매년 갈수기나 가뭄지속 후 비가 내리면 지표면의 비점오염원과 하수관에 쌓여있던 오물 등이 일시에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수중의 용존산소 농도감소로 물고기가 폐사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한
다.

더 자세히는, 지난 2013. 8.7. [동아사이언스, '청계천 물고기 대죽음'] 기사에 의하면, 2013.8.5. 기습적인 소나기로 서울 청계천에서 물고기 400여마리가 때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였다.

15분당 15mm의 비가 내리면 침수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수문이 열리게 돼 빗물에 섞인 오수가 유입되기 쉬운것으로 전해졌다.

2017.9.20.청계천 관리처에 물고기 폐사에 관한 민원이 접수되어 답변된 내용을 살펴보면, '청계천 주변 지역에서 강수량이 15분 최대 3mm 이상일 경우 수문이 열려 우.오수가 청계천으로 유입되게 됩
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9월 19일 청계천 주변 강수량이 15분 최대 8.5mm폭우로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비가 순간적으로 내렸다가 그쳤고, 이때 오염도 높은 오수가 청계천으로 유입되어 수질이 탁해졌으며, 환경변화에 민감한 피라미 등의 어종에 피해가 발생하였습
다.

많은 비가 장시간 올 때는 청계천에 유입되는 오수가 희석되어 어류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나, 9월 19일처럼 짧은시간에 강도 높은 비가 순간적으로 내려 수문이 열려 오수가 유입되면 오염도가 높은 오수가 청계천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어류폐사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라고 답변 되
었다.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강우량이 15분당 최대 3mm, 15mm, 가타로 정함은 해당 도로의 길이와 폭에 따라 다르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됨]

그렇다면, 빗물에 섞인 오수의 발생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된다.

오수의 발생원인이 하수관에 쌓여있던 오물인지, 아니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표면의 비점오염원인지, 비점오염원은 무엇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것이다.

환경부에 의하면, 비점오염원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한다'(출처 환경부 비점오염원)

'점오염과 비점오염원의 정의와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면, 점오염이라함은 오염물질의 유출경로가 명확하여 수집이 쉽고 계절에 따른 영향이 작아 연중발생량 예측가능하고 관거 및 처리장 등 처리시설의 설계와 유지관리가 용이
하다.

비점오염은 오염물질의 유출 및 배출 경로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수집이 어렵고 발생.배출량이 강수량 등 기상조건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처리시설의 설계 및 유지관리가 어
다.

비점오염에는 농작물에 흡수되지 않고 농경지에 남아있는 비료와 거름으로 사용되는 가축의 배설물, 가축사육농가에서 배출되는 축산 폐수, 빗물에 섞인 대기오염물질, 도로노면의 퇴적물, 합류식 하수관거에서 강우시 설계량을 초과하여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수 및 하수와 빗물의 혼합 수 등'을
한다.

안산시 상록구 반월동에는 2개의 하천이 마을을 감싸며 흐른다. 비점오염원 중에 도로에서 발생된 오염원에 영향을 받지않는 반월천과 오염원에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되고 있는 건건천을 비교해보
았다.

비가 내리는 4월 4일 비점오염원(도로)에 영향을 받는 건건천은 검은색 물이 흐르고 있었으나, 반월천에는 비점오염원(도로)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맑은 물이 흘렀다.

건건천은 47번 국도 서해로가 건건천을 가로 지르기 때문에 비만 오면 서해로를 주행하는 자동차들의 매연에서 발생되는 탄소가루와 타이어 가루 등으로 생각되는 물질 등이 도로에 퇴적 되었다가 빗물에 씻기어서 건건천으로 흘러든다.

일부는 서해로 좌.우측 배수로를 통해 먹물 같은 검은색 물이 유입되고, 건건2교 배수관에서는 검은색 물이 떨어지며 거품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러한 오염물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고 일정시간 지나면, 오염원은 씻기어 사라지게 되고 하천의 물은 다시 맑아지기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건건천에는 어패류 등은 살지 못했고, 다소 오염에 강한  잉어와 붕어 등이 수년동안 생존해 왔
었다.

그러나 지난 2022.11.26.경  사사안골 4길 81-23 앞 천에 설치된 오수관 맨 홀의 고장으로 오수(분뇨 및 화장지 펄프)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으며 악취가 심하게 발생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였을 때는 이미 건건천에 두루미는 죽어 널부러져 있었고, 그 동안 잘 견디어 온 잉어나 물고기도 배를 내밀고 떠내려가는 모습을 주민들은 지켜만 봐야 했다.

상대적으로 이러한 영향이 작은 반월천에는 항상 맑은 물이 흐른다. 논밭의 영향이 거의 없는 반월저수지에서 건건천과 반월천 합류지점을 기준으로 상류측에 해당되는 곳에는 다슬기와 작은 물고기들도 살고 있다.

반월천에는 유량이 작아 어패류가 살기는 하나 겨울철 얼어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량 생존해있고 큰 물고기는 살 수 없으며, 건건천과의 반월천의 합류지점은 다행히 많은 물이 있어 큰 물고기인 잉어나 붕어가 살고 있다.

그렇다면, 상록구 건건천과 반월천을 살펴본 결과에 의하면, 가뭄에 소량(15분당 3~15mm 정도)의 비가 하천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는 비점오염원으로 분류한 것은 각 도로의 조건과 비가 왔을 때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것인지, 방지책은 없는 것인지 충분히 관찰하지 않고 내린 결론이며 관리 가능함에도 그러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건건천과 반월천의 관찰을 통해 얻은 결론은, 도로의 경우는 비점오염이 아니라 점오염으로 관리해야 하며, 개선을 통해 수질오염의 정도를 제어가능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왜냐하면, 도로에 쌓인 오염물질이 강우량이 적어 비에 씻겨 내려오는 양이 많지 않으면 이를 오수관에 연결시킬수도 있으며, 다른 방법으로는 도로의 양측에는 배수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므로 이 배수로에 칸막이를 설치하여 유속을 지연시키면오염수에 의한 생태계의 피해는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도로 양측 배수로에 오염수를 일시 저장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설치하여 저장탱크 역할을 하게하고 비의 양이 적을때는 오염수가 서서히 하천으로 흘러들게 하며, 비의 양이 많아 지게 되면 자동으로 고인물이 하게 하천으로 방류되게 하면 하천의 으로의 독성 물질 유입의 양이 낮아지게 되고 하천의 산소 요구량도 적정유지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농가의 과수농가나 밭에 거름으로 뿌려놓은 축산폐기물은 공기중에 노출시켜 빗물에 흘려 내려가게 하지말고 흙을 깊게파고 거름을 덮어 놓으면 작물에 거름으로서의 효과도 증가될 뿐아니라 오염을 크게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반월안산시 미디어 박백중입니다. paekz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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