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나이를 먹지않는다.

가슴설레는 가을: '은밀한 고백'[신호등]

박백중 2024. 11. 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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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안산시 미디어입니다.] 시인 조다은 님의 '신호등'입니다. 

 

신호등

                                                                                                        조다은

냇가와 집 마당에

잠자리 빙빙 감장 돌면

가을 온다던 어머니의 말

잊은 지 오래다

 

소금쟁이 뱅뱅 돌고

억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던 에코랜드 호수

그 위를 누비는

고추잠자리

마디마디 계절 신호등 켜고

마구 달려오는 가을

 

[반월안산시 미디어 박백중입니다. paekz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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